많은 청소년들이 ‘인서울’ 대학이나 ‘지거국(지방거점국립대)’에 진학하기를 원한다. 하지만 이곳에 갈 수 있는 청소년들은 일부일 뿐이다. 대학에 가지 않는 청소년, 미달 사태가 벌어지는 지방 사립대나 전문대에 별 뜻 없이 입학한 청소년, 대학에는 붙었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무기력한 청소년, 대학이고 뭐고 지금 마음이, 삶이 벼랑 끝까지 몰려 힘든 청소년의 졸업 이후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?
너도나도 더 큰 도시로, 서울로 서울로 몰려가서 열악한 자취방에 살며 알바하며 청춘을 보내야만 하는 것일까? 지방은 지방대로 소멸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. 지역의 청소년들이 지역에 정착해서 잘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? 모두가 지역을 떠날 때 지역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지역을 블루오션 삼아 새로운 시도 하며 밥벌이도 할 수는 없는 것일까?